G20 회의 '절반의 성공'…위안화 절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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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에는 합의했지만, IMF 재원 확충안은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입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공동언문과는 별도로 발표한 행동계획에서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 노력을 명기함으로써 위안화 평가 절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성장과 무역 균형을 위한 행동계획이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버락 오마바/미국 대통령 : G20 정상들은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 노력을 환영합니다. 이번 조치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개국 정상은 또 중국과 독일, 브라질 등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들이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내수 진작책을 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는 IMF 재원 확충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찬성했으나 국가별 분담금을 포함한 구체적인 확충 안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로존 이외의 국가들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쓰이게 될 IMF 자금 증액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재정위기를 맞은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IMF 내에 유동성 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내년 멕시코에 이어 2013년에는 러시아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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