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신임안 투표…유럽 증시 폭락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오늘(5일) 아침 톱 뉴스는 그리스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국민투표에 승부수를 던졌다가 실패한 그리스 총리가 잠시 뒤 심판대에 섭니다. 신임투표가 통과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이 불안감이 유럽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판드레우 총리가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국민투표 실시와 함께 제안했던 총리 신임투표가 잠시 뒤 실시됩니다.

국내외의 압력으로 국민투표 실시는 철회했지만, 신임투표는 강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구제금융안에 따른 긴축안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동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이렇게 중대하고 결정적인 상황에 내각이 물러나도록 하면 안 됩니다.]

집권 사회당의 의석수는 전체 300석의 절반보다 2석 많은 152석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신임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한 의원이 있는가 하면, 계파간 권력 다툼도 불거진 상황이어서 신임투표가 통과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불신임되면 유로존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안의 이행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질 수도 있게 됩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런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72%, 프랑스 파리 증시도 2.15% 떨어졌고, 영국 런던 증시 역시 0.33% 하락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