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VS 대기업, 두부의 운명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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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소하고, 담백하고, 네모난 두부는 지금처럼 대기업이 계속 만들게 될까요? 아니면 중소기업에게 넘겨 줄까요? 오늘(4일) 두부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후보로 오른 것은 6개 부문, 29개 품목입니다.

식품분야에서는 두부, 김치, 김, 어묵.

생활가전분야에서는 데스크톱 PC, 정수기, 디지털도어록, 내비게이션, LED가 후보입니다.

건설분야의 레미콘, 의류분야로는 남성과 소년용 정장도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스무 개 안팎의 품목이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전망입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품목은 수차례 협상에도 자율 합의에 실패한 두부입니다.

20년 넘게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이었지만, 2007년부터 대기업 진출이 허용되면서 현재 포장 두부시장의 84%를 식품 대기업 3곳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미콘 분야와 데스크톱 PC분야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해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으로 구성된 레미콘공업협회는 오늘 집회를 열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반대를 주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햄버거빵은 대기업의 공공시장 대량납품을 금지하는 사업축소, 원두커피와 생석회는 신규 확장을 자제하는 선에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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