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타면 바보"…150억원 희대의 보험사기 적발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강원도 태백에서 주민 400명이 똘똘 뭉쳐서 보험사기극을 벌였습니다. 가로챈 보험금만 150억 원입니다. 태백에선 "보험금 못 타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G1 강원민방의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백지역 한 병원입니다.

진료기록대로라면 입원실 침대에 있어야 할 환자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태백지역 3개 병원은 이렇게 가짜 환자를 만들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7억1000만 원의 요양급여비를 챙겼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 저희들이 이번에 걸렸으니까 문제지만 지금이라도 어느 병원에 가면 누구나 무단외출을 해요. 그 사람들이 적발이 안 됐을 뿐이지.]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광고 영역

경찰이 압수한 병원의 진료차트입니다.

한 학부모는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 3명의 자녀들이 모두 보드를 타다 다쳤다며 보험금을 청구해 3억 원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한 50대 여성은 15개 보험상품에 가입해 25차례 입원을 반복하며 1억6000만 원을 챙겼고, 60대 남성은 도박빚을 갚기 위해 14차례 입원해 4100만 원을 타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태백 주민 400여 명이 4년10개월간 가로챈 보험금만 140억 원에 이릅니다.

[김동혁/수사2계장 강원지방경찰청 : 경기침체에 따른 가정경제 어려움이 큰 요인이 된 것 같고요.]

강원지방경찰청은 태백지역 3개 병원 병원장과 사무장 등 7명과 전·현직 보험설계사를 포함한 주민 4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G1 정동원 기자)

(영상취재 : 권순환(G1), 김민수(G1))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