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빠진 중국 여성, 외국 관광객이 혼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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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한 여성이 호수에 빠졌습니다. 주변에 많은 중국인이 있었지만 호수로 뛰어든 건 외국 관광객 이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수에 빠진 중국인 여성을 한 외국인 여성이, 혼신의 힘을 다해 구조합니다.

사력을 다한 덕분에, 물에 빠진 여성과 구조 여성 모두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관광지로 유명한 광저우 시후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중국인 여성이 발을 헛디뎌 호수속으로 빠졌습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외국인 여성이 옷과 신발을 벗은 뒤 곧바로 호수로 뛰어들어 여성을 구했습니다.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페르난도/구조자 : 구조해 나오는데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있었어요. 그래서 화가 났습니다. 생명이 중요하다고 외쳤죠.]

지난달 중순 중국에선 2살짜리 여자아이가 두 번이나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동안 18명의 시민들이 이를 외면하고 지나쳐 결국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사회에서는 사회적 무관심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봇물 처럼 터져나왔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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