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6개 유엔기구 가입하겠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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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에 가입한 팔레스타인이 다른 16개 유엔 산하기구에도 가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브라힘 제네바 주재 팔레스타인 특사는 앞으로 수 주일 안에 16개 유엔 산하기구의 정회원국이 되기 위한 신청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이같은 움직임은 상임이사국 만장일치가 아닌 회원국 다수결로 가입여부가 결정되는 유엔산하기구에 보다 많이 가입해 사실상의 독립국으로 대접받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달 31일 유네스코 회원국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랍권의 전폭적 지지 속에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유네스코 회원국 가입으로 독립으로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살렘 파예드/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번 유네스코 회원 가입으로 독립 투쟁 승리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발 속에 강력한 동맹인 미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 지원 예산 6천만 달러를 끊겠다고 발표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 말 유엔 차원의 독립국 승인을 요청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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