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든 유로존 우려감에 뉴욕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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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유럽 해법이 마련됐다면서 반색했던 분위기가 그새 싹 사라졌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일) 다우지수는 낙폭이 275포인트를 넘어가면서 1만 1,955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주 유럽정상회의의 합의에 들떴던 시장이 오늘은 "과연 합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돈은 어디서 나올까", "합의 이행과정에 문제는 없을까" 등 새로운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6%를 넘어가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부각됐습니다.

그리스에서는 파판드레우 총리가 그리스의 긴축을 전제로 한 지난주 EU 정상들의 합의내용과 자신의 재신임을 엮어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혀,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졌습니다.

유럽 국채에 올인했다가 손해를 많이 본 미국의 유명 투자업체 MF글로벌이 파산보호신청을 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일본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강력하게 개입하면서 달러가치가 올라, 뉴욕증시 원자재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OECD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전망치를 2%에서 1.6%로 낮추고, 내년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USA 투데이는 경제전문가의 61%는 유럽 금융문제가 내년에도 세계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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