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민들 분노 '폭발'…세금인상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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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높은 세금에 반발하는 폭동성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급속한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로 서민들의 분노가 터진 겁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시민들이 경찰차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도로 곳곳에선 차량 수 십대가 파손돼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의 후저우시에서 지난 26일 부터 폭동에 가까운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이 곳은 중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아동복을 납품하는 중소 업체들이 몰려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당국이 올 들어서만 세금을 두배 가까이 올리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커졌습니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에 돈줄 까지 막혀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세금이 터무니 없이 오르자 사실상 폭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시민 600여 명은 세금인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차를 비롯해 차량들을 닥치는대로 부쉈습니다.

공안 당국은 무장경찰을 대거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대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23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민생문제로 인한 사회적 분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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