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삼성·LG 냉장고 '덤핑' 예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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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상무부가 한국 냉장고에 대해서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너무 많이 팔려서 미국 업체가 피해를 봤다는 겁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오늘(28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냉장고의 덤핑률은 한국산이 32.2%, 멕시코산은 36.65%라고 밝혔고, LG전자 냉장고는 한국산 4.09%, 멕시코산 16.44%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단냉동고형 냉장고는 냉동고가 아래에 달려있는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최근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삼성전자가 4억 달러 이상, LG전자는 3억8000만 달러 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러자 지난 3월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이 두 회사 제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상무부와 국제 무역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국제 무역위원회가 미국 업체의 피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어 상무부도 오늘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미 상무부의 최종 결정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며 물론 앞으로의 조사과정에서 덤핑률이 낮아지거나 무혐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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