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청소년 척추측만증, 조기치료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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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척추 측만증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이 크게 늘고있습니다. 척추가 휘면서 장기나 신경을 누를수도 있기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나영이는 두 달 전부터 척추교정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반듯해야 할 척추가 옆으로 40도나 휘었기 때문입니다.

[이나영/척추측만증 환자 : 척추가 휘어진걸 보고 좀 많이 충격을 받았고요, 나중에 수술하게 되는건 아닌가 겁이 났어요.]

척추가 한 쪽으로 10도 이상 휘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는데, 1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다 최근 5년새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은 건 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척추측만증은 12세를 전후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진 않습니다.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한쪽 등이 튀어나오거나, 골반이나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성장하면서 척추가 더 휘어지는 걸 막기 위해선 보조기를 착용해야하는데, 성장이 끝난 상태에서 휘어진 각도가 50도 이상이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서승우/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과장 : (휘어진) 각도가 50도 이상 되는 경우에는 평생에 걸쳐서 (척추가) 휘어지고, 80도가 넘어가면 폐와 같은 중요한 장기가 압박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척추를 지탱하는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게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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