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여아 구조…터키, 극적 생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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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터키 지진 속보입니다. 안타깝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적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폐허더미 속에서 생후 2주된 아기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터키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강보에 싸인 갓난 아기를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생후 2주된 이 여자아이는 피해가 가장 컸던 에르지스의 무너진 건물 속에서 4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담당 의사 : 아이는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건강합니다.]

아기가 구출되고 몇 시간 지나자 않아 엄마와 할머니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2천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밤낮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기적같은 구조소식과 함께 확인된 사상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터키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432명에 이르고 135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여진과 추위가 계속되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규모 7.2의 강진 이후 무려 3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두려움에 휩싸인 주민들은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떠나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하일/반시 주민 : 여진이 멈추지 않아 겁이 나서 집에 머물 수가 없어요. 불편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터키 정부가 부랴부랴 텐트와 담요 공급에 나섰지만 2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 숫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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