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도 슬쩍하려다 '들통'…지질군도 포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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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시마네현에 있는 섬들을 세계지질군도로 추진하면서, 은근슬쩍 독도를 포함시킬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교수한테 자문을 구하다 이런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에서 157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군도입니다.

일본 정부가 이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초에 발행된 일본의 한 지역 신문입니다.

시마네현이 오키군도를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하기에 앞서 국내지질공원 후보로 신청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해안에서 40~80킬로미터 거리에 흩어져 있는 오키군도 180여 개 섬을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일본의 한 유력 언론매체는 오키군도 지질공원에 독도를 포함하는 계획이 있다며 국내교수에게 의견을 묻는 인터뷰까지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윤덕/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 오키섬이 독도를 포함해서 지질공원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걸 인터뷰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요미우리 신문 기자라는 사람이….]

장 교수는 일본이 올 연말 오키군도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하면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총회에 올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당국과 경상북도도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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