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용불량자 줄어들까…전용 대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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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대학생 전용 대출 상품을 개발합니다. 30%대의 이자를 10%대로 낮추겠다고 하는데 신용불량자 대학생 줄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대부업체 40곳을 조사해 봤더니, 대학생 4만 8천명이 대부업체에서 795억 원이나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8개 저축은행만 조사했는데도 대학생 10만 8천명이 3,742억 원의 빚을 졌습니다.

불과 1년 반만에 4만 명 가까이, 1,500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연체율은 10%나 됐습니다.

저축은행 대출 역시 대부분 연 30%대의 고금리여서 졸업을 해도 빚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소액 신용대출이다 보니까, 학생들이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사실 금리가 높은 건 맞죠.]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대학생 상대 고금리 대출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 10%대로 비교적 이자가 싼 대학생 전용 은행 대출상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서민 전용 '새희망 홀씨 대출' 대상을 대학생으로 확대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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