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위성 인도양 추락…피해 예방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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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명을 다한 독일의 인공위성이 어제(23일) 오전 인도양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공해상이라 피해가 없었지만 앞으로 추락할 위성이 더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뢴트겐 위성이 지구로 추락한 시각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추락 지점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의 인도양 해역으로, 동경 90도, 북위 4도 지점입니다.

위성은 당초 오전 11시 4분쯤 중국 발해만 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예상보다 조금 일찍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남서쪽으로 약 4,000km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지만, 인도양과 미얀마, 중국 남부지역에는 타지 않은 위성 파편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제는 뢴트겐처럼 우주 공간을 떠도는 위성 잔해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약 30년 뒤에는 지금보다 두 배 많은 100개 정도의 위성이 매년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위성 회수나 궤도 조기 탐지 등의 피해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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