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 찌그러져 보여"…황반변성 방치해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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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르신분들 나이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혹시 안과질환 방치하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중간중간 안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강연식/71세, 황반변성 환자 : 열 글자가 있으면 중간중간에 두 글자 내지 세 글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봇대가 물결 치듯 흔들려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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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할아버지는 이 증세로 병원을 찾았지만 오른쪽 눈의 시력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시신경이 모여 있는 황반이 손상된 것입니다.

황반이 변성되면 있지도 않은 검은 점이 보이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의학적으로 손을 쓸 수 없는 말기에나 나타나고 초기에는 대부분 증세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3%에서 황반변성이 발생하지만, 병원을 찾는 건 30%에 불과합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황반변성 환자 6명 중 한 명은 실명했습니다.

[강세웅/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 3~4개월 이상이 경과를 하게 되면 중심 망막 부위에 흉터 조직이 깔리게 되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영원히 없어지는 경우가….]

담배를 끊고, 고용량 비타민과 녹황색 채소 그리고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50세 부터는 1년에 한 번 씩 안과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은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꼭 챙겨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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