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전면 재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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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논란과 관련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7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문제와 관련해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저 문제는 대통령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금락 홍보수석은 사저 논란의 책임을 지고 "김인종 경호처장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까지 미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사저 문제를 언급한 적은 없지만 국내 여론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 "이 대통령과 의논해 내곡동 사저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낮 예정된 여야 대표와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전후해 이 대통령은 홍 대표와 사저 처리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서둘러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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