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중년 여성,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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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부터 손이 저리고 아프기 시작했다는 50대 주부입니다.

최근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 검사한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순향(55)/손목터널증후군 환자 : 생활 모든 게 다 불편합니다. 찬물에 닿으면 뭔가 찌릿한 반응도 오고, 무거운 물건을 들때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에 있는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좁아져 이 곳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손목과 손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한 관절전문병원 조사결과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가운데 50대가 가장 많은 43%를 차지했고, 40대가 23%를 차지하는 등 40~50대 중년 환자가 70%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84%나 됐습니다.

[성병윤/정형외과 전문의 : 가사 일을 많이 하게 되면 손목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횡인대가 두꺼워지고 그 밑에 있는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런 것들이 10년 20년 반복되다 보면 중년여성들이 40~50대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손목 통증과 함께 손저림, 그리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소염제나 주사치료를 하게 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 근육이 줄어들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종열/정형외과 전문의 : 방치하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 감각이 떨어지고 엄지손가락의 근육이 말라서 힘이 떨어지면서 물건을 잡는 힘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이 문제는 수술을 해도 회복되기가 힘듭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지속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평상시 손목을 구부려 손등을 붙였을 때, 손바닥을 펴고 손목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손이 저리고 통증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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