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혼자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공연 마니아라고 할 수 있을텐데, 주최 측도 홀로 오는 관객을 '솔로족'이라 부르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살짝 일어나 볼까요? 박수 한 번 주세요. 앉으세요.]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공연장.
나이트 클럽을 배경으로 한 극의 내용에 맞춰 혼자 오는 관객들끼리 친해질 수 있도록 마련한 일명 '부킹석'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춤에 어색하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이채림/서울 목동 : 처음에 사실은 부킹석이라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이런 이벤트 좌석이 있다는 것 자체가 DJ DOC 공연에 걸맞은 신나게 해주는 좋은 요소였던 것 같고요.]
'나 홀로 관람족'은 최근 크게 늘어 많게는 관객의 3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특히 솔로 관객들은 공연 마니아들이 많고 입소문의 진원지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기획사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티켓 할인 등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김아영/공연 제작 담당 : 싱글족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좀 더 특화된 마케팅과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주인공이 객석으로 내려와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일명 '머리채 석', 주인공 고양이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에게 달려드는 자리.
공연에 참여하는 이런 자리도 솔로 관객들에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