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위클리] 4년만에 지원 나선 박근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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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나경원-박원순 후보 측은 대선 주자들을 총동원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007년 대선 이후 4년 만에 선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내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후보가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가 한 발짝 앞에서, 나 후보는 한 발짝 뒤에서 걸으며 박 전 대표가 먼저 말하고, 나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우리 나경원 후보랑 같이왔는데 더 좋은 정책이 되도록 고민 많이 하겠습니다.]

나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의 지원으로 한나라당이 모처럼 하나가 됐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편하고 어색한 두 사람의 관계까지는 쉽게 감출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참모들이) 손도 잡고 가라고 했어요.]

[그건 너무 어린애 같잖아요.]

박 전 대표의 등장으로 홍준표 대표는 한 발 물러선 모양세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나는 조연입니다. 조연인 사람이 부각되면 안 되요.]

박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의 또 하나의 승부처인 부산 동구청장 선거 지원에도 나서 초반부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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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박원순 후보도 범야권 대선 주자급 인사들의 연합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보다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 고민거리입니다.

박원순 후보 지원단 면면은 화려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야당 대표들은 물론 진보진영 인사들과 유명인들까지 모였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박원순과 함께 하나가 되는 범민주 진영 만듭시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도 가세했습니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제가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를 하는 것도 제 생전 처음입니다.]

지원단 면면은 이렇게 든든하지만 현재 판세는 만만치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박 후보 측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데다 박원순만의 새로운 정치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그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권 선거캠프 하부 조직에서는 각 진영간 불협화음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안철수 교수가 지원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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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한미 FTA 비준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우리 국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여당은 17일 끝장 토론을 벌인 뒤 18일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처리 불가 방침입니다.

다음주 국회에서 또 다시 여야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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