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상대 '첫 반격'…네덜란드 법원 기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네덜란드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특허전쟁에서 밀리던 삼성의 첫 반격이 실패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판매되는 것을 중단시켜달라며 헤이그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삼성이 갖고 있는 3세대 통신 표준 특허권을 애플이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애플이 사용한 삼성의 기술은 필수 특허 기술이어서 누구나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나중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특허 사용료를 내면 된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또, 삼성이 애플 측에 과도한 특허료를 요구한 것도 인정된다면서 양측이 다시 논의해서 적절한 특허료율을 정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 법원의 이번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결국,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한 첫 반격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삼성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법원에도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이번 결정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애플에 밀리고 있는 특허 전쟁의 전세를 뒤집으려던 삼성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