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와 속초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에서 또다시 화물차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 오전 6시 반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울산바위 전망대 근처 미시령 관통도로에서 52살 김 모 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8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119구조대 등이 긴급 출동해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김 씨는 공사용 벽돌을 싣고 속초의 한 공사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중 좌우로 흔들리더니 차량에서 연기가 나면서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시령 관통 도로는 지난해 10월 단풍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산비탈을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아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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