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북한은] 조용했던 북 노동당 기념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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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는 북한의 노동당이 창당된 지 66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평양 시내 곳곳에 창당 66주년을 기념하는 문구가 내걸렸는데요, 북한에서 노동당 창당 기념일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날입니다.

사회주의 국가는 당이 모든 것의 우위에 있는 체제, 즉 당이 곧 국가인 체제기 때문에 당 창당 기념일이라고 하면 국가가 생겨난 날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을 받고 있는 건데요, 어제 북한에서는 김일성 동상 참배 외에 별다른 행사 없이 텔레비전을 통해 과거의 행사들만 재방송됐습니다.

물론, 이번 기념일은 66주년으로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치러졌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인 9월 9일 즉 북한의 국가 창립일 63주년의 경우에는 꺾어지는 해가 아니었음에도 군사 열병식까지 거행이 됐습니다.

9월 9일 국가 창건일과 10월 10일 당 창건일, 두 개를 비교해보자면 당 창건일이 더 중요한 날인데, 9월 9일은 군사 퍼레이드까지 하고 10월 10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점차 국내정치를 장악하고 있다는 김정은이 완전히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 좀 더 자주 나타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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