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줄어…쌀 생산량 3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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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올해 쌀 생산량이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청명한 가을 날씨 속 황금 들녘에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궂은 날씨로 8월 중순까지 벼 생육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달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 이삭은 옹골차게 영글었습니다.

통계청이 예측한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 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2% 가량 늘었지만, 재배 면적이 4% 넘게 줄면서 전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했습니다.

지난 1980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정규남/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재배 면적은 논 면적 감소와 타 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4.3% 감소한 85만 4천ha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햅쌀 수요량 404만 톤을 제외하더라도 쌀 재고가 18만 톤 가량 남아 쌀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식량정책관 : 9월 중순 이후의 양호한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실제 수확량은 평년작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올해 쌀 생산과 수요가 적정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별도의 쌀 수급 안정대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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