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2층 강도, 경찰 출동에 그대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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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22층에 침입한 강도가 경찰이 출동하자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알고 보니 이 아파트에 살던 주민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후 5시쯤 29살 신 모씨는 인천의 한 아파트 22층 김 모씨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신 씨는 다짜고짜 김 씨를 때리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김 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마침 퇴근하던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김 씨는 화를 면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현관문 벨소리에) 문이 열리니까 강도가 당황하는 사이에 그분 (김 씨)이 뛰쳐나갔고 남편도 같이 뛰셨다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베란다에 서 있던 신 씨를 10여분 간 설득했지만, 신 씨는 아파트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신 씨가 빚이 많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용석/인천 서부서 형사과장 : 최근에 빚을 많이 졌습니다. 2백만 원 대출받은 게 있고, 엄마 카드를 들고 나가서 9백만 원 썼고.]

경찰은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신 씨의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10시쯤 서울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2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2백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담뱃불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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