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민족' 찌아찌아족에 우리 농업기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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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을 표기 문자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우리 농업기술을 한글로 배우게 됐습니다. 찌아찌아족의 삶의 질까지 향상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부톤 섬에 위치한 인구 20만 명의 바우바우시.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지 올해로 만 2년.

바아바우시의 까르야바루 국립초등학교에서는 한글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제는 한국 동요도 낯설지 않습니다.

[친구들, 오늘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안녕, 안녕, 안녕~]

고등학교들은 한국어 수업에도 열중입니다.

[지금 몇 시입니까? 11시입니다.]

[아비딘/바우바우 제6고등학교 교사 : 한글에는 (라틴어에 없는) "따"와 "빠" 발음을 철자로 표기할 수 있는 음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다른 언어표기보다 훨씬 빨리 한글을 배웁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국의 벼농사 기술도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찌아찌아 말을 한글로 표기하고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를 덧붙인 벼재배 교재를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강상조/농촌진흥청 차장 : 쌀 증산에 기여하고, 찌아찌아족의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바우바우시는 이 교재를 지난 4일 문을 연 농림고등학교의 교과서로 채택하는 한편, 농업인을 위한 영농교재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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