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미사일 1만발 증발"…테러세력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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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가 갖고 있던 미사일 1만여 기가 그 주인이었던 카다피처럼 사라졌습니다. 이 미사일이 테러세력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의 거점이었던 남부 사막도시 사브하에서 최근 화학무기 일종인 겨자가스 포탄 9톤을 노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군측은 이번에 발견된 겨자탄이 카다피 시절 아시아 국가에서 반입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가 사들인 SAM-7 대공미사일 2만기 가운데 5천기는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시민군 측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디 파올라 군사위원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군이 보유하던 미사일 가운데 최소한 만 발 이상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디 파올라 위원장은 사라진 미사일들이 나쁜 세력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 미사일들이 민간 항공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은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리비아가 보유 중인 재래식 무기와 핵 물질등이 알 카에다를 포함한 과격 세력에게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시절 재래식 무기는 물론 11톤이 넘는 화학무기와 핵 물질 등을 중국과 북한, 파키스탄 등에서 반입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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