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감기의 계절…올바른 예방접종 방법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요즘처럼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조심해야 될 것, 바로 독감이죠? 폐렴으로 번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예방주사 효과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한해 50만 명 이상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이 가운데 90%가 65세 이상의 노인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허파의 방어막을 허물어 폐렴을 일으키는데, 독감에 폐렴까지 겹치면 사망률은 200배 넘게 증가합니다.

[윤옥경/폐렴환자 보호자 : 아주 보통 숨을 갑자기 허억 허억 이렇게 쉬시는 거에요. 좀 숨이 차는가보다 그랬는데, 이게 점점 심해져 가지고….]

이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은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5년에 한 번씩은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같이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뇌수막염 또한 이제 폐렴 구균에 의한 패혈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환자들이 이제 입원하게 된다든지 아니면 사망하게 되는 그런 확률을 많이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면역력이 생기기까지는 보통 2주가 걸립니다.

따라서 예방주사는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지금, 10월 초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3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대부분의 독감을 피할 수 있고 독감에 걸려도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정화자(69세)/5년간 독감예방주사 접종 : 감기가 와도 가볍게 왔다가요. 열이 많이 나지 않고, 그래 잠깐 왔다 가더라구요.]

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감기가 나은 뒤에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이용주/한림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하더라도 9월달에 돌고 있는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주사를 놔 주지만, 어린이는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이나 목욕을 하지 않는 게 좋고, 열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경연)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