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요금 200원 인상…서민경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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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버스, 지하철 요금이 200원씩 오릅니다. 900원에서 1100원이 되는 겁니다. 다른 물가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도 걱정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원 올리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11월 중에 100원, 내년 상반기에 또, 100원씩 인상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 900원인 지하철 기본요금과 간선 버스 요금은 1100원으로, 광역 버스는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됩니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880원과 550원으로 오릅니다.

지난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운영적자는 7천 9백억 원으로, 요금이 동결된 2007년에 비해 2천 4백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2007년 4월 이후 4년 6개월 동안 계속된 요금 동결로 인해, 더 이상 적자폭을 견디기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습적인 요금 인상에 서민들은 당혹스런 반응입니다.

[유은희/서울 서교동 : 맨날 고통분담 하자고 하면서 서민에게만 고통을 준다는 생각밖에 안들죠 사실은.]

[신민수/서울 문래동 : 지자체 구조조정도 제대로 안해놓고 모든 걸 적당히 시늉만 하고 모든 걸 서민들한테 넘기는게 대부분이죠.]

이미 지난 15일 서울시와 동일한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인천시에 이어, 경기도와 서울시도 오늘(1일) 요금인상을 결정해 수도권 전체의 대중교통요금이 일제히 오르는 겁니다.

갑작스러운 요금인상은 심상치 않은 물가를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수도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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