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방어선' 낙동강 전투, 60년 만에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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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 낙동강 전선에서 60년 만에 전투를 재연했습니다.

치열한 전투의 현장으로, KNN 박영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전쟁 발발 40여 일 만에 물밀듯이 남진한 북한군에 맞서 우리 군은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말 그대로 사투를 펼칩니다.

학도병까지 가세한 우리 군은 쏟아지는 포화 속에 목숨을 건 치열한 접전을 벌여 끝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냅니다.

1950년 8월부터 한 달 반 동안 경북 칠곡과 영천 등에서 벌어진 낙동강 전투에서 국군은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고, 인천상륙작전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김경수/6.25 참전용사 : 아! 이 전장이 과거에 이렇게 됐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또 지금 볼 때 여기에서부터 우리 대한민국이 살아 일어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국방부와 육군 제 2작전사령부는 한국전쟁 60주년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낙동강 전투를 재연하는 행사를 펼쳤습니다.

[김종주/6.25 전쟁 61주년 사업추진팀 대령 : 선배 참전 용사님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동시에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던 전후 세대들에게 호국 의식을 고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0여 년 전 이곳 낙동강에서 조국을 위해 전장에 뛰어든 참전용사들과 지역시민 등 7천여 명이 자리해 당시 낙동강 전투의 참 의미를 새겼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연예인 병사들도 학도병으로 재연행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인/슈퍼주니어,육군 상병 : 군복을 입으셨던 선배님들께서 얼마나 목숨을 걸고 용맹스럽게 나라를 지키셨는지 저희 후배들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게 앞길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역사의 아픔 속에 낙동강 전투는 오늘날 평화를 있게 한 잊어서는 안 될 희생이었습니다.

KNN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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