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시위 학생 49명 연행…물대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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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오늘(30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물대포가 등장했고, 시위 학생 49명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깃발을 앞세운 학생들이 세종로 교육과학기술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합니다.

팔짱을 끼고 도로에 누워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합니다.

반값 등록금을 주장하며 문화행사를 벌이다 나온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들입니다.

[공권력을 투입하여 강제 해산 조치 할 것입니다.]

경찰은 경력 6천명과 물대포 3대를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학생 49명을 연행했습니다.

등록금 관련 집회에서 물대포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어제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는 대학생과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까지 모두 2천 5백여 명이 모여 반값 등록금 실현 등 대학교육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실현하라! 실현하라!]

이들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등록금 완화 정책은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기만적 정책이라며, 진정한 반값 등록금이 실현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청계천 주변에 텐트 30여 개를 치고, 아침까지 농성을 이어간 학생들은 오늘 저녁 7시

다시 촛불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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