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필리핀에서 60대 한국인 사업가가 피살됐습니다. 주차 도중 조준사격을 받았는데 누가 왜 그랬는지, 아직은 모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 북동부에 있는 케손시티에서 현지시각으로 오늘(29일) 오전 출근길인 8시 반쯤 한국인 60살 허모 씨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오토바이 2대에 나눠탄 괴한들은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있던 허 씨의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허 씨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범인들은 운전석에 있던 운전기사는 쏘지 않고 허 씨만을 근거리에서 조준사격했습니다.
허 씨는 출근하다가 커피전문점에 들른 상황이었습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 :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 안되니까 차가 나오면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와중에 (총을) 맞았습니다.]
괴한들은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총격 후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숨진 허 씨는 20여 년 전 필리핀으로 건너가 광산 개발업체를 운영해왔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오늘 부검을 실시하고 허 씨의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한관계인지, 금전적 이해관계인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