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첫 서리'…산간지역 벌써 겨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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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악산 대청봉에 오늘(22일)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산간에는 벌써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마다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밤새 주차해 놓은 자동차에도 서리가 내려 손가락으로 긁으면 서걱서걱 소리가 납니다.

오늘 아침 대관령의 기온은 2.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으로 어제보다 8도나 떨어졌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도 지난해보다 이틀 빨리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산간지역 농민들은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김창섭/당근 재배농민 : 아침에 5시 반에 나와 가지고, 지금 작업하고 있는데 날씨가 많이 춥네요. (손 시리지 않나요?) 손도 시리고, 지금 불 피워 놓고 있잖아요.]

아침 기온이 더 떨어져 밭작물이 얼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지난 여름 잦은 비로 늦게 파종한 무는 수확이 20일 이상 늦어졌습니다.

[천명성/무 유통업자 : 10월 초 중순까지는 가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요.(얼음 얼 때쯤인데 걱정되시겠어요?) 많이 걱정되죠. 그래서 지금 서두르고 있습니다.]

당분간 강원 산간에는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고 일교차도 크게 벌어져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중부 지방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올라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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