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8일) 전격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에는 업계 2,3위의 대형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충격이 더 큽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40분, 경기도 성남의 토마토 저축은행 본점.
[전산 장악해야 돼요. 발표와 동시에 우리가 이제….]
현장에 급파된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이 영업점 내부를 정리하고 전산망을 폐쇄합니다.
[권이용/예금보험공사 리스크감사지원부 팀장 : (안내문) 지금 붙일 예정입니다. 12시에 바로 시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와서 좀 해명을 해줘야 될 것 아니냐고….]
낮 12시를 기해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모두 7곳.
토마토와 제일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3조 원이 넘는 업계 2위, 3위의 대형사 2곳도 포함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제일2 와 프라임, 대영저축은행에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졌고, 인천의 에이스 부산의 파랑새 저축은행도 영업이 정지됐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7개사에 대해서는 각각 부실금융기관 지정하고, 6개월간의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하였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에 못 미치고,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면서 자구계획이 미흡해 승인을 받지 못한 곳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등 위험 자산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끝내 영업정지로 이어진 겁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45일간의 정상화 기회가 주어지지만, 회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입니다.
증시에 상장돼 있는 제일저축은행은 내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됩니다.
금감원은 대주주 불법대출 등이 적발된 저축은행과 관계자는 검찰에도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