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곳곳 화재…공장·주택가 등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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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더운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밖으로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17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평택 롯데제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 1층에서 시작된 불은 과자 상자 등을 태우며 4시간 동안 계속됐고, 31살 김모 씨 등 인부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화재 목격자 : (내부가) 스티로폼 패널 구조예요. 과자 박스가 있으니까 (불이) 금방 붙죠. 게다가 비닐이니까….]

소방당국은 공장 신축 공사를 위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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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쯤 서울 역삼동의 한 주택 지하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지하 방 안에 있던 25살 채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인근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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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천장의 철판이 부서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부산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저장 탱크 용접작업을 하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38살 김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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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10분쯤에는 서울 지하철 회기역과 청량리역 사이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서 열차운행이 18분간 지연됐습니다.

[지하철역 관계자 : 안에 들어가면 굴이 있어요. 거기서 전동차가 연착돼서 못 오니까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기다려서 밀렸어요.]

코레일 측은 선로 전환기 오작동으로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성일, 화면제공 : 경기도 송탄소방서, 서울 강남소방서, 부산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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