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세상만사] 최악의 정전, 네티즌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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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최악의 정전 피해 소식이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또 지난주 연예계 은퇴 발표를 한 방송인 강호동 씨와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김연아 선수 소식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건물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사람들이 갇히고, 거리에서는 신호등이 꺼져버려 차들이 마구 뒤엉킵니다.

재난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지난 15일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재현됐습니다.

162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사상 유례없는 정전 사태.

원인이 한전의 전력수요 예측 실패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박태랑/철물점 직원 : '니네 장사하지 말라' 이런 뜻 아니겠어요, 먹고 사는 게 생계인데…]

이런 가운데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이번 사태가 '99.9% 북한 소행'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금세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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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15 LA 스페셜올림픽 개최 발표행사 직후 열린 기자회견.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이 자리에서 곧 은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 : 제 몸과 마음이 어떻게 결정하는지에 따라 언제든 결정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당장 은퇴하겠다는 건 아니었지만,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뜻을 밝힌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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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방송인 :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

지난 9일에는 '국민MC'라 불리는 방송인 강호동 씨가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죠.

최근 불거진 세금 탈루 파문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강 씨가 조만간 다시 복귀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은퇴까지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동정론이 불거졌습니다.

'강호동닷컴'이라는 이름으로 강 씨를 지지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고, 은퇴 철회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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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의 한 도로입니다.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오토바이와 검은색 승용차 아래 한 남성이 깔려 있습니다.

곧 차량이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그 순간 여기저기서 10여 명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모두 남성을 구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입니다.

[하나, 둘, 셋! 제발 힘내세요.]

마침내 무게가 1천 8백킬로그램이나 되는 차량을 들어올리고, 밑에 있던 남성을 끄집어냅니다.

남성은 오토바이 운전자로 차량과 부딪힌 뒤 차량에 깔렸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시민 : 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차 밑에 있던 사람만 생각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차가 폭발할 것 같았거든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용감한 시민들의 행동에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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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세인트마틴섬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바다 멀리 여객기 한 대가 날아오는데요, 마치 해변에 있는 사람들을 덮칠 듯 갑자기 고도를 낮춥니다.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찰나 여객기는 사람들 머리 위를 스치듯 지나가 무사히 착륙합니다.

아찔한 광경에 관광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는데요, 이곳 공항은 해변부터 시작되는 활주로 길이가 2,180m밖에 되지 않아, 여객기들이 항상 이렇게 아슬아슬한 착륙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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