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날벼락? 승강기 구조요청 7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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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문도 모른채 승강기에 갇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어제(15일) 하루 서울에서만 7백건이 넘는 구조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기 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정전으로 시내 곳곳의 신호등이 꺼지면서 차들을 뚫고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소방관들이 승강기 문을 열어보지만, 암흑 속에 통로만 보입니다.

문을 열어보니 엄마와 갓난아이가 겁에 질린 얼굴로 갇혀 있습니다.

또 다른 구조 현장에서도 아이를 안은 엄마가 어둠 속에서 30여 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장혜정/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다행히 아이가 안 놀랐어요.]

서울 논현동에서도 승강기에 갇혔던 한 여성이 구출됐습니다.

걱정스럽게 구조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하며 손뼉을 칩니다.

어제 하루 119에 접수된 승강기 구조 요청이 서울 시내에서만 700건이 넘는 등 전국에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 사고가 속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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