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20만원…대학 등록금에 책값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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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학생들, 겨우 겨우 등록금 내고나면 책값이 또  부담이라고 합니다. 한권에 20만원이 넘는 책도 있다는데, 너무 비싸죠.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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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일, 학생회 사무실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헌 책들로 가득한 책장에서 한 1학년 학생이 책을 찾습니다.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과목은 6개, 두 12권의 책을 사야 하는데 이 책들을 일반 서점에서 구매하면 22만원이 넘습니다.

학생들은 사물함 정리 기간과 맞물려 선배들이 두고 간 책을 무료로 물려받는 행사를 놓치지 않습니다.

[한규혁/대학생 : 한권에 2만원인가 3만원 하는 거거든요. 오늘은 운이 좋은거 같아요 빨리 오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많이 듣는 과목의 교재는 없어서 못 구할 때도 많습니다.

[김태현/학생 : 책이 필요한 학우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학기 시작과 동시에 백, 2백권이 순식간에 빠지고요.]

졸업을 앞둔 송은영 학생의 사물함에도 헌 책들 뿐입니다.

[송은영/대학생 : 저희는 원서 책이 많아서 4,50만원 가까이 나오는데 중고 서적에서 사서 3,40만원 정도 아꼈어요.]

하지만 미처 구하지 못한 전공 서적 가운데는 한 권에 25만 원이 넘는 책도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결국 대중 교통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다른 학교 앞 중고 서점까지 발품을 팔았습니다.

[송은영/대학생 : 4권 찾아야 하는데, 여기 세권을 찾았고요. 10분의 1 정도 되는 가격으로 책 구했어요.]

비싼 등록금에 책값까지, 대학생들이 무거운 짐을 덜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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