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시드니 야생 동물원에 새 식구가 이사를 왔습니다.
사연이 있는 동물들이라는데요, 한번 보시겠습니다.
사육사들이 조심스럽게 상자를 들고 들어옵니다.
문을 열자마자 뭐가 툭 튀어나오는데요.
징그럽죠? 꼭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작은 공룡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에뮤'라고 불리는 새로, 다 크면 성인 키만 해 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는 짓을 보니 요 녀석들, 여간 귀여운 게 아닙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모이를 나눠 먹기도 하고요.
호기심 많은 특성 탓인지 '이게 뭘까' 하면서 사육사 금반지를 쪼아대는군요.
이곳에 오기 전에, 이 새들은 인큐베이터에서 부화된지 반년 만에 시드니 교도소로 옮겨져서 죄수들에 의해 길러졌습니다.
갱생 프로그램의 하나였는데요, 훌륭하게 임무를 마치고, 이제는 시민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하는 새 삶을 시작하게 됐네요.
이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