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집안 싸움…야, 박원순 지지율 약진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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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돌풍이 여의도에서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바람불 때 돛을 올리고 빨리가자는 분위기고, 여당은 배가 계속 흔들리기만 합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

안철수 돌풍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응에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낡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강남좌파의 쇼라고 매도하는 한, 한나라당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어렵다고 봅니다.]

또다른 중진 의원이 이에 대해 격하게 반발하면서 회의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김영선/한나라당 의원 : 국민 앞에 사과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감히 말씀하실 수 있어요, 중진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에 내보낼 후보 선정 작업도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후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 김황식 총리.

그리고 맹형규 행안부 장관도 모두 출마를 부인했습니다.

어제 보도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원순 변호사와 한명숙 전 총리 중 누가 나와도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야권은 크게 고무됐습니다.

특히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이른바 안철수 교수의 지지층이 야권 후보에게 안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민주, 민노, 참여당과 시민단체가 각각 별도의 후보를 선출한뒤 통합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는 2단계 경선방식에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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