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전 세계의 눈은 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쏠려 있습니다. 잠시 뒤에 의회 연설을 통해 특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데, 우리 돈 300조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할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봉급 근로자들의 세금을 깍아주고, 새로운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서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학교와 도로 등 공공시설 건설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일자리 창출 대책의 일환입니다.
이 대책들을 금액으로 환산하며 3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0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연설도 하기 전에 야당인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오바마의 연설을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취임 후 5번째 상하원 합동 연설인데, 그동안 오바마는 대국민연설을 위기 탈출의 기회로 종종 활용해 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가 이번 연설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말에 너무 지쳐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