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저녁 경북 봉화 터널 공사현장에서 바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봉화와 울진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 터널 확장공사 구간입니다.
지름 2m에 무게 4톤이 넘는 바위가 떨어져 있는 가운데 부상을 당한 인부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입구로부터 350m 정도 파들어간 지점에서 붕괴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터널 상단부의 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에 있던 작업 인부들을 덮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작업인부 김명동 씨와 이경선 씨, 정재용 씨가 바위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박영수 씨를 비롯한 3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터널을 파들어가기 위한 발파 준비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후서/봉화경찰서 수사과장 : 발파작업 하기 위해 폭약 장전하는 중에 바위가 떨어져 사람이 깔려 죽은 것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현장감식과 함께 공사업체에서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