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북한은] 북한, 김옥 존재 감추기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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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말 러시아를 방문했었죠.

지금 현재 김 위원장의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이 동행했었는데, 당시 외신을 통해 들어온 화면을 보면 이렇게 김 위원장의 식탁 바로 옆에서 뭔가를 도와주는 등 김옥이 가까이에서 보좌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N-TV가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촬영한 화면을 보더라도 김옥은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차량에 탑승할 때도 김 위원장의 옆 자리에 앉아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서 걸어갈 때도 저렇게 김 위원장의 바로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대내적으로 즉 북한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는 동영상에서는 김옥의 모습이 모두 빠졌습니다.

조금 전에 보셨던 김 위원장과 김옥이 함께 촬영됐던 곳인데 북한이 방송한 화면에서는 김옥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8분 분량의 프로그램 전체에 있어서 2, 3컷 정도 김옥의 모습이 잡히는 화면이 있는데, 이렇게 눈을 크게 뜨고 있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살짝 모습이 잡히거나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뒷모습이 살짝 나오는 정도입니다.

의도적으로 김옥의 모습을 화면에서 빼놓고 편집했다, 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북한이 주민들에게 김옥의 존재를 감추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먼저, 김 위원장의 가족, 즉 로열 패밀리의 얘기는 일반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북한의 특성이 작용한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지금 북한의 후계자는 김정은인데 혹시라도 다른 쪽으로 시선이 쏠리면서 후계작업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뜻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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