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물가폭등 못 참아" 시민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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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나날이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시름이 깊습니다만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에서는 요즘 물가 폭등에 견디다 못한 수십 만 명의 시민들이 몇주째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무려 45만 명이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전역의 주요 도시 거리로 쏟아져 나와 30여만명이 참가한 한 달 전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시위는 지난 7월 중순 집값과 임대료 폭등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식료품과 연료, 교육비 등 대부분의 생활비가 폭등하면서 시위의 규모와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경제성장률이 견실하고 실업률도 5%대로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부가 소수 상류층에만 집중되면서 중산층과 서민은 높은 세율과 물가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보수 연립 정부가 부랴부랴 저렴한 주택건설을 약속하고 간접세를 줄이는 세제개편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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