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1800㎜ 폭우…일본, 80여 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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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나라 일본에선 12호 태풍 탈라스로 8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폭우 때문입니다. 5일 동안 1800mm 어른 키보다 비가 많이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와 마이니치 신문은 태풍 탈라스로 지금까지 모두 8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같은 인명피해 규모는 98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지난 2004년 태풍 도가게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낸 곳은 와카야마현으로 17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같은 기이반도의 나라현에서도 3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됐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일어난 산사태나 범람한 하천에 휩쓸린 경우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나라현 가미기타가와무라에 5일 동안 최고 1800mm의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 호우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100명을 넘는 등 태풍 피해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어제(4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자위대 5천여 명을 3개 현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또 하천 범람 등의 위험이 있는 전국 50여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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