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불씨 여전…'2차 평화 비행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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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문화제가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왜 막는지 먼저 얘기하세요. (집회금지구역입니다.) 그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데요?]

공사장 진입이 무산된 시민단체는 경찰 바리케이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이른바 '2차 평화비행기'를 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선/제주여민회 : 평화의 꽃씨들을 모아오는 10월1일 구럼비를 살리기 위한 평화의 비행기를 전국의 도시에서 띄워 올릴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지가 발견된 만큼 공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4일) 기자회견을 끝으로 주말 문화제는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지난 6월 이후 중단된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조만간 재개할 방침입니다.

[해군 관계자 : 시위나 정치적 행위와 상관없이 법원 판결에 따라 정상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주도 의원 5명이 내일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갈 예정이고, 이곳 주민도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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