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인사 방북 승인…남북교류 본격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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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으로 종교계 인사들이 오늘(3일) 방북합니다. 민간차원의 대북교류가 다시 본격화 될 지 주목됩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해 조계종 인사 37명이 오늘부터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합니다.

모레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리는 팔만대장경 제작 1천 년을 기념하는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보현사에는 합천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으로 찍은 대장경 판본 6793본 전질이 보관돼 있습니다.

방북단은 법회에 참석한 뒤 광법사와 법운암 등 평양 인근의 사찰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정부가 종교계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으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를 전면 금지한 5.24 조치 이후 처음입니다.

대북지원품의 분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단의 방북이 몇 차례 있기는 했지만, 순수한 의미의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는 15개월여 만에 다시 물꼬를 튼 셈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이 순수한 종교적 목적의 행사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통일부 장관 교체와 더불어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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