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규 구속 여부 결정…정관계 인사 내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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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31일) 결정됩니다. 박씨와 접촉했던 정관계 인사 10여 명에 대한 직접 수사도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박씨는 지난해 유상증자 성사 대가와 퇴출저지 로비 자금 명목 등으로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1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박씨가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확보한 통화내역과 자택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박씨의 입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고위 관계자는 "한 달 이내에 박씨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씨가 도피 직전까지 접촉했던 정관계 고위 인사 10여 명에 대한 내사를 상당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박씨가 귀국하기 일주일 전쯤 캐나다에서 박씨를 직접 접촉해 귀국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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