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한국 온 것은 축복"…값진 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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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남자 400미터 준결승에서 꼴지를 했습니다. 하지만 1등보다 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한국에 온 건 축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00미터 준결승에 나선 피스토리우스는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허리를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나갔지만 예선 때보다 실력이 뛰어난 경쟁자들과 거리가 조금씩 벌어졌습니다.

결국 46초 19의 기록으로 3조 최하위에 그쳐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관중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피스토리우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육상대표 :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축복을 받은 이 대회의 기억이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4일 1600미터 계주에 출전해 마지막으로 역주를 펼칩니다.

치열한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 여자 100미터 결승에서는 미국의 지터가 자메이카의 캠벨 브라운과 프레이저를 따돌리고 10초 9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무로후시는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81미터 24를 던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여자 400미터 결승에서는 보츠와나의 몬트쇼가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의 펠릭스를 0.03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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