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반지하서 남녀3명 사망…집단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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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1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집단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20~30대 남녀도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이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기대 선 채 주민을 구조합니다.

어제(29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3층 40살 김 모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90살 송 모씨 등 모두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다른 층 주민 김 모씨는 중태입니다.

경찰은 주방에서 튀김요리를 하다 갑자기 불길이 솟았다는 집주인 김 씨의 말에 따라 식용유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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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15분쯤 부산시 부전동의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노래방 내부 26제곱미터와 노래방 기기 등을 태워 2천 4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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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쯤엔 서울 서초동 반지하 방에서 27살 김 모씨 등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선 타다 남은 연탄 2개가 발견됐고 방문과 창문은 비닐과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습니다.

[인근 주민 : 셋이 담배 피우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라고 했어요. 이 소리만 언뜻 들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방 안에서 메모 형식의 유서를 발견하고 이들이 삶을 비관해 집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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