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③ 골리앗에 짓밟힌 '다윗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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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구씨는 몇 해 전까지 세계적 경쟁력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잘나가는 중소기업을 이끌고 있었다.

모든 불행이 시작된 것은 대기업의 터무니없는 후려치기에 디다 못해 조금이나마 정상적인 계약을 요구하면서 부터이다.

세계 최고의 제품력을 믿었기에 시작한 소송. 그러나 그는 상식이, 정의가 골리앗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업에 찍힌 회사와 거래할 수 없다는 고객, 믿었던 임원들의 배신, 대기업 하청회사의 제품카피….

더욱 황당한 것은 조성구씨가 직접 일군 회사에서 해임당한 지 얼마 안되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대기업 상대 소송이 불기소 처분된 점이다. 그러니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기회조차 사라진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에 과연 정의가 있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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